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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독립형 VR 시대 성큼, 오큘러스 신형 기기 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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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기기를 발표하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대표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SF영화에서나 보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시대가 열렸건만 여전히 높은 가격, 복잡하고 거추장스러운 장비, 부족한 콘텐츠가 시장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페이스북은 12일(목), 올해로 4회째를 맞은 VR 개발자 컨퍼런스 ‘오큘러스 커넥트’를 통해 이 세가지 악재에 대한 타개책을 내놓았다.


가장 먼저 가격장벽을 허물었다. 올해 초 200달러 인하하여 598달러(한화 약 68만 원)에 판매 중인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번들을 다시금 399달러(한화 약 45만 원)까지 끌어내린 것. 이로서 CV1 HMD와 터치 컨트롤러 2종, VR 게임 7종을 저렴한 가격에 모두 획득할 수 있다.



▲ 이제 399달러에 오큘러스 리프트+터치 컨트롤러까지 (사진출처: 오큘러스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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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불편하고 손이 많이 가는 하드웨어를 대폭 개선한 신형 기기가 출시된다. 페이스북은 앞서 무선·독립형 VR이라는 비전과 함께 ‘프로젝트 퍼시픽’과 ‘프로젝트 산타 크루즈’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드디어 두 기기의 실체가 드러났다.


우선 가볍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독립형 VR을 표방한 ‘프로젝트 퍼시픽’은 최종적으로 ‘오큘러스 GO’가 됐다. 스마트폰이나 PC 연결이 필요치 않으며 외부 센서 없이도 자체적으로 트래킹을 수행한다. 디스플레이는 WQHD(2560X1440) 패스트 스위치 LCD이며 전면 카메라와 오디오도 장착돼 거추장스러운 선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 가볍고 손쉬운 독립형 VR을 표방한 신형 '오큘러스 GO' (영상출처: 오큘러스 VR)


겉모습 또한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와 달리 밝은 색을 채택해 가벼운 느낌을 주며 안면과 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매시 소재로 마감했다. 정가는 199달러(한화 약 22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2018년 출시 예정. 개발자 키트는 오는 11월부터 선행 배포된다.


다음으로 오큘러스 리프트 CV1에 진정한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산타 크루즈’에 대한 추가 정보도 나왔다. 무선·독립형 기기면서도 4대의 카메라 센서가 내장돼 자연스러운 트래킹을 실현하고 보다 강력한 성능으로 PC기반 VR만큼의 체험을 선사한다. 개발자 키트는 2018년내 배포될 예정이며, 가격대는 ‘오큘러스 GO’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하이엔드급 무선·독립형 VR기기 '프로젝트 산타 크루즈' (영상출처: 오큘러스 VR)


끝으로 콘텐츠 공백을 메워줄 대형 타이틀이 다수 공개됐다. ‘디 오더: 1886’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레디엣던 스튜디오는 우주를 무대로 무중력 전투를 벌이는 ‘에코 컴뱃’을 2018년 선보인다. 직접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는 ‘마블 파워즈 유나이티드 VR’ 또한 신규 영상을 통해 ‘토르 3’ 관련 내용이 포함됐음을 알렸다. 마찬가지로 2018년 발매된다.


끝으로 ‘콜 오브 듀티’와 ‘타이탄폴’로 잘 알려진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도 VR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제목을 비롯해 공개된 내용은 전혀 없지만 빈스 잠펠라 대표는 “VR 전투는 실제로 병사가 전선에서 겪는 경험을 아주 근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게임 내용을 암시했다.



▲ VR로 최상의 전장 체험을 구현하겠다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영상출처: 오큘러스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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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VR방과 같은 상용 목적으로 사용될 벌크 버전의 판매 계획도 발표됐다. 다만 국내는 오큘러스 리프트가 정식 발매되지 않아 벌크 도입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큘러스 커넥트 전체 영상은 공식 페이스북(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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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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