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대표 미녀들의 문파 '배추마교' 문파리포트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 7월 ‘막내들이 만들어가는 문파의 미래’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성유저, 제작, 특이한 문파명 등 다양한 분야별로 우수한 문파를 선정하는 것이 해당 이벤트의 목적. 금일 진행될 문파 리포트의 대상은 이벤트에서 ‘미모문파’로 선정된 ‘배추마교’라는 곳이다. 미모문파의 선정기준은 ‘문파내의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문파’로 이 문파에는 상당 수의 여성 유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 곳은 어떤 문파일까? 배추마교의 문주 ‘대너리스 타가리옌’을 만나고자 이심전심 서버로 달려가 보았다.

대너리스 타가리옌: 안녕하세요 배추마교의 문파장으로 있는 대너리스 타가리옌입니다. 남자구요...

캔디스무치: 문파장이 남자라니. (웃음)

냥이 조련사: 몇 안되는 남자...

대너리스 타가리옌: 배추마교는 어떤 커뮤니티의 ‘게임방’ 카테고리 사람들이 모여 설립한 문파입니다. 비공개 모임이기에 어떤 커뮤니티인지는 공개할 수는 없겠네요.

냥이 조련사: 대형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그 커뮤니티 자체의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자연히 문파의 여성 비율도 사이트를 따라간 것 같아요.

대너리스 타가리옌: 얼떨떨합니다

냥이 조련사: 얼떨떨하죠.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왜 하필 ‘미모’ 문파여서... 단순히 여자가 많을뿐인데요. (웃음)

대너리스 타가리옌: 이게 될려고 된게 아니다 보니 당첨되고 ‘이게 진짜인가?’라는 반응이 많았죠.

의로움: 사실 ‘이거 신청했는데 우리 뽑히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하며 장난 반으로 시작했던 걸로 기억해요.

냥이 조련사: 제일 걱정되는 것은 정모할 때 엔씨소프트 직원분이 직접 나와 확인 후 지원금 100만원을 줄 텐데, 인터넷에 사진이 올라와서 미모 문파가 아니라고 욕 먹는게 아닌가… 하고 우스갯 소리도 했었죠.

캔디스무치: 여자라고 다 미인은 아니잖아요~

대너리스 타가리옌: 여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술자리 정모는 하지 않고 뷔페로 계획을 잡고 있죠.

냥이 조련사: 지원금을 주는 형식이 정모 장소에서 엔씨소프트 관계자가 직접 결제 해주기 때문에 인원 수에 맞추어 호텔 뷔페나 고기 뷔페를 갈 듯해요. 아마도 먹는 것에 몽땅 사용할 것 같아요. 저희 문파의 모토가 '1인 1닭 1무'거든요.

냥이 조련사: 오셨는데 미모 문파가 아니라고 ‘못본걸로 하자’ 이렇게 되는건 아니겠죠? (웃음) 정모에 관련된 부분은 아무래도 문파 내 상의가 더 필요할거 같아요. 다들 얼굴 노출을 극심하게 꺼려하기 때문이죠.

캔디스무치: 가면 쓰고 만날까 고민도 해보았죠.

냥이 조련사: 그래서 저희가 ‘흑창족 가면’을 제작하여 쓰고 가자고 우스갯소리도 했었죠.

대너리스 타가리옌: 제가 저번에 집계를 해보니 대략 34명정도 되더군요.

냥이 조련사: 거의 여자뿐이에요.(웃음)

대너리스 타가리옌: 적대 세력인 무림맹에도 우리와 같은 문파가 있죠. 옷 때문에 혼천교와 무림맹으로 갈라진…

의로움: 라이벌은 아니고 같은 커뮤니티인데 혼천교와 무림맹으로 갈라 졌을 뿐이에요.

섬월: 혹시 그 문파의 이름도 알 수 있는가?

대너리스 타가리옌: ‘열무림맹’이에요.

냥이 조련사: 배추, 열무(웃음)

냥이 조련사: 그 배추라는 단어는 우리 문파가 기원한 사이트에서 굉장히 많이 쓰여요. (웃음) '배추다=별로다'라는 뜻인데 해당 사이트에서만 사용하는 배추라는 뜻의 특수성으로 사이트를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된거죠. 더불어 혼천교가 사파이므로 배추마교가 되었습니다.

대너리스 타가리옌: 이거 답변 잘못하면 문파에서 쫓겨날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문파의 자랑거리는 저입니다.

캔디스무치: (웃음)

환영령: (감탄)

대너리스 타가리옌: 하고 문주에서 쫓겨났다고 합니다.

냥이 조련사: 그는 문파장을 위임하고 조용히 사라졌다고 한다.

대너리스 타가리옌: 계정비를 환불 받아야 하나… (눈물)

대너리스 타가리옌: 단결력이죠.

냥이 조련사: 영기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면 다들 도와주러 오고, 던전 공략이나 일일퀘스트도 문파원들끼리 서로 파티를 구성해서 다니고 있어요.

대너리스 타가리옌: 문파레벨를 최고인 4까지 올리고도 각자 영기를 5천개씩 쌓아놓고 있는데 기부를 할 수가 없네요.

냥이 조련사: 문파의 단결력이 좋아서 문파레벨을 올리기 쉬웠던 것도 자랑이네요!

대너리스 타가리옌: 네 제가 호갱입니다. 이미 두 벌이나 구매했네요.

냥이 조련사: 여기 호갱이 있습니다.

섬월: 다행히 여기에는 시크릿 의상을 착용할 수 없는 남자캐릭은 없군요.

냥이 조련사: 헐… 저 남자캐릭인데요… 목소리를 들으라구요!

대너리스 타가리옌: 남자임을 어필하려는 의지에 박수를 드려요.(웃음)

냥이 조련사: 이번 시크릿 의상은 섬세한 부분이 잘 표현된거 같아요. '역시 돈 들인 옷은 값어치를 하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너리스 타가리옌: 건족 의상은 만족스럽네요. 근데 가격은 조금만 내렸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대너리스 타가리옌: 다들 좋아라 해요. 저는 진작에 공략하였지만 팔독모가 너무 어려워서 정신이 붕괴 되는걸 이틀동안 느꼈죠. 특히 배추마교 문파의 직업비율을 보자면 소환사와 기공사의 비율이 절반을 넘겨요. 따라서 소환사분들이 엄청 좋아하고 있습니다.

캔디스무치: 전 좋아요. 4대 던전 너무 어려워서 공략하는 재미를 못 느꼈어요.

냥이 조련사: 다들 살 맛 났죠. 아이템 파밍에 지쳐있는 이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죠.

대너리스 타가리옌: 겨우 고정파티와 함께 공략하였지만, 도저히 라이트 유저라면 공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파티모집 하는걸 보면 전부 숙련파티만 구하더군요.

대너리스 타가리옌: 성군단 좀 살려주세요. 진짜 성인군자 되겠어요.

냥이 조련사: 제발 바다뱀 보급기지 2네임드 태장금 좀 하향시켜주세요. 탱커, 딜러, 힐러 개념이 없는 블레이드앤소울에서는 어떤 던전에 어떤 조합으로 가더라도 겹치는 직업만 없다면 공략하게 편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의로움: 노가다와 탱, 딜, 힐 개념이 없게 한다고 했는데 사실은 힐러만 없을뿐…

대너리스 타가리옌: 전 일반, 하드던전 난이도를 선택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와우를 하다 와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4대 던전의 경우 라이트 유저들이 막상 진입하기엔 너무 힘들기도 하구요.

글: 게임메카 정태원 기자 (김섬월, sumwol828@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