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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앙의 블소스토리] 6장. 남소유, 그녀의 이중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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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충우돌 린족 꼬맹이, 크앙과 함께 '블소' 세계로 떠나 봅시다

‘블레이드앤소울’ 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한 달을 넘겼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니 만렙 캐릭터들이 판을 치고 돌아다니고, 포화란을 잡는다 어쩐다 하며 각자의 모험을 즐기고 있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블소’ 의 메인 스트림을 잊어버린 채 단순 노가다에 심취해있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의 한 친구에게 ‘블소’ 의 스토리를 묻자 ‘주인공이 홍문파에서 나와서 모험을 하는데 진서연이 나쁘다’ 라는 두루뭉실한 내용만을 이해하고 있더군요.

사실 ‘블소’ 는 온라인게임 중에서도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잘 구현된 게임입니다. 굳이 홈페이지에서 배경 스토리를 읽어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홍문파의 복수’ 라는 사명을 깨닫게 되며, 몇몇 영상들만 보더라도 어느 정도의 스토리 이해가 가능하죠. 그러나, 주인공을 향해 퍼부어지는 수많은 퀘스트들을 일일히 읽어가며 진행하면 메인 스토리를 놓치기 쉽고, 그렇다고 모든 걸 안 읽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되어립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타파하고자, 게임메카에서는 ‘블소’ 의 메인 스토리를 총정리 해 보는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유저 모두의 분신을 아우르는 오리지널 ‘블소’ 의 주인공이 아니라, 때로는 경박하고 유치한 상꼬맹이 ‘크앙’ 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원활한 스토리 진행을 위해 대부분의 서브 스토리를 포함한 일부 씬은 과감히 삭제/변형했으며, 새롭게 재해석한 장면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블소’ 의 중심축이 되는 스토리는 모두 담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뭐, 범박?”
“네. 제가 똑똑히 봤어요. 범. 박. 범박 아저씨였어요.”

대나무 마을 자경단의 일을 돕다가 우연히 당도한 송림사. 그 곳에서 이것저것을 수소문하던 끝에 송림사의 동자승 동동에게서 들은 말은 충격적이었다. 촌장과 모종의 이야기를 나누며 <대나무 마을 첩자 추리도> 기호 2번에 랭크되어 있던 범박이 야심한 밤 충각단과 내통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쩐지 도천풍의 서신이 들어 있는 중요한 봇짐을 잃어버리고 다 잡은 은광삼을 놓치기까지 하더니… 이런 짜장범박! 곧바로 도천풍 단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 아니, 일렀다.


▲ 그래! 난 처음부터 널 의심했다고!

“후우… 설마 했거늘, 범박이 도망쳤다면 아마 해안동굴 근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네.”

도천풍 단장의 추리는 맞았다. 해안동굴에 들어가 보니 구석에 숨어 있는 범박을 발견할 수 있었고, 한창 두들겨 줬다. 대나무 마을 습격과 유황 탈취사건, 심지어 얼마 전 일어난 주술사 나추옹이 벌인 녹명촌 강시 습격 등이 모두 이 자의 첩보로 인해 일어난 것 아닌가. 그 와중에 사람도 수 없이 다치고 죽었는데! 용서할 수 없는 작자다 짜장범박!

“히이익, 대… 대협. 한 번, 한 번만 용서해주시오. 고향에 일흔 먹은 노모와 재잘대는 아이들이 있소이다.”
“시끄러, 넌 좀 더 맞아야 돼.”
“아이고~ 대협. 이번만 못 본 척 해주시면 내 이 길로 산에 들어가 화전이나 일구며 살겠소.”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저.. 정보! 정보를 주겠소.”
“필요없어.”
“남소유.. 남소유 소저가 위험하오.”
“!!”

도천풍 단장 집의 아리따운 누나 남소유가 위험하다고? 잠시 때리는 것을 멈추고 얘기를 들어보았다. 범박의 얘기에 따르면 충각단 지부장 은광일이 남소유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은광일이라는 놈은 여태껏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는데, 야비한 웃음을 실실 흘리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다. 그런 놈이 우리 소유 누나를 납치하려고 해? 이런 기생오라비 같은 놈이!


▲ 요리보고 저리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침 사람이 가장 인자해질 수 있는 저녁 8시, 누굴 용서해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을 것 같아 범박의 처치는 잠시 보류했다. 이 소식을 바로 대나무 마을 자경단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급히 달려온 보람도 없이, 이미 충각단의 습격으로 인해 남소유 누나가 남해지부로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도천풍 단장님의 주름이 더욱 깊어진 것을 보니 왠지 마음이 찡했다.

“소유를 구하기 위해 추격대를 보낼 예정이네. 도와주지 않겠는가?”
“당연하죠.”
“자네가 도와준다니 안심이군. 소유는 충각단 남해함대지부에 붙잡혀 있다고 하네.”
“근데… 설마 저 혼자 가는 건 아니겠죠?”

왜, 나쁜 예감은 항상 현실이 되는 걸까? 물론 혼자 간 것은 아니다. 대나무 마을 자경단원 몇 명이 함께 숨어들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대규모 인원이 한 번에 움직일 경우 자칫 충각단에게 발각되어 임무가 실패할 우려가 있으니, 결국 소규모 단위… 아니, 개인 단위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차저차해서 숨어든 충각단 남해함대지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소유 누나가 잡혀 있는 곳으로 은밀히 이동… 은 개뿔! 숨을 곳도 마땅치 않은 탓에 그야말로 앞을 가로막는 적들과 계속해서 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다행히 충각단의 무력을 책임지는 간부들은 죄다 어디 나가 있고, 약해 빠진 떨거지들만 탱자탱자 놀고 있기에 비교적 수월한 돌파가 가능했다. 그래도 워낙 머릿수가 많은지라… 점점 지쳐갔다.

“휴… 이놈들은 계속 어디서 꾸역꾸역 기어나오는 거지? 그나저나, 소유 누나는 어디에 잡혀 있는거야?”
“대협~ 여깁니다요~!”
“응? 이 낮익은 목소리는, 도천풍 단장의 외동아들이자 항상 단독 행동을 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대나무 마을의 골칫덩이 도단하 공자를 항상 따라다니는 꼬… 아니 고붕?”
“그 설명체 문장은 뭡니까요? 좌우지간 저 쪽, 남소유 아가씨가 잡혀 있는 곳은 저 쪽입니다요.”


▲ 어찌보면 가장 비운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이름부터...

고붕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커다란 배가 보였다. 상당한 고위급 간부가 지내는 곳인지 곳곳이 황금색으로 번쩍거리는 게 무진장 화려해 보인다. 혹시라도 호위무사가 숨어 있을 지 몰라 발소리도 내지 않고 배 안으로 잠입했다. 그러나 곧 헛수고라는 것을 깨달았다. 배 안은 고요했다. 숨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말이다.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미인도와 널려 있는 춘화집, 그리고 번쩍거리는 금빛 장신구들은 이 곳의 주인이 충각단에서 상당한 위치에 올라 있는 인물임을 단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그 순간, 위 층에서 자그마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꺄아악~”
“소유 누나의 목소리다!”

비명 소리를 듣자마자 두말할 것 없이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보나마나 나쁜 놈에게 희롱을 당하고 있겠지. 나쁜 놈! 나도 아직 못 해봤는데(?). 흠흠… 어, 어쨌든 용서할 수 없다!

“꺄앗? 호호호, 아이~ 왜 그래요~”
“에이, 가만 있어봐~”
“어우, 짓궂게 이게 무슨 짓이야? 형수님에게 이러면 못 써!
”무슨 상관이야~ 들키지만 않으면 되지~”
“어머 참~”

이게 무슨 광경이지? 납치된 줄 알았던 소유 누나는 이 배의 주인으로 보이는 덩치, 예전에 내가 수면제로 잠재웠다가 짜장범박에 의해 놓친 은광일의 둘째 동생 은광삼과 붙어 놀고 있었다. 청순하고 착해 보이던 소유 누나가 설마... 아니겠지?

“뭐… 뭐하는 거에요?”
“응? 왠 놈이냐?”

나의 등장에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깨졌다. ‘쿠키요미’ 같은 게임이었다면 정답게 놀고 있는 둘을 방해하지 말아야겠지만, 지금은 그럴 심정이 아니라고! 은광삼이 나를 향해 눈을 부라리고 있는 사이, 소유 누나의 눈에 뭔가 어리둥절한 빛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 아아악~ 살려줘요!”
“어… 어?”
“저 놈이, 절 희롱하려 했어요. 소협, 저 자를 해치워주세요.”


▲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은광삼과 잘 놀던 은소유, 그녀의 이중적 태도가 의심스럽다

소유 누나가 나를 향해 달려와 안겼다. 아니, 내 키가 훨씬 작으니 나를 안았다고 봐야 하나? 얼굴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순간 정신이 멍해졌지만, 소유 누나의 말을 그대로 믿기에는 상황이 심히 의심스럽다. 은광삼 역시 살짝 당황한 것 같고, 아까의 모습도 희롱당하는 것 치고는 너무 자연스럽지 않았나.

“잠.. 잠깐만요, 설마 소유 누나…”

그 순간, 눈 앞으로 거대한 도끼가 휘둘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내 모습을 지켜보던 은광삼이 기습 공격을 가한 것이다. 그 와중에도 소유 누나를 피해 내 쪽만을 수직으로 후려치는 걸 보니 마음 속의 의심이 더욱 커졌다. 만약 소유 누나와 나를 한꺼번에 베어들어갔다면 아마도 공격을 이렇게 수월하게 피해내기 어려웠을 텐데 말이다. 아무래도, 남소유에게는 뭔가 있다!

“흥, 어디서 굴러들어온 쥐새끼 같은 놈이!”
“쥐라니! 어연히 다람쥐 귀를 가진 린족이다!”
“다람쥐는 쥐 아니냐!”

무섭게 달려오며 도끼를 내려치는 은광삼. 타고난 괴력에 의해 나무로 된 배 바닥이 종이처럼 찢겨나갔다. 헉, 저거 제대로 맞으면 한 번에 죽겠는데?

“꼬마 놈이, 잘도 피하는구나! 어디 이것도 받아보아라!”
“흥, 파워만 세면 뭐하냐? 스피드가 없는데? 공격이 아무리 세도 맞지 않으면 아무 쓸모 없다는 거 모르니? 바보 같은 놈.”

마치 ‘드래곤 볼’ 에서 셀이 트랭크스에게 날린 대사 같지만, 어쨌든 은광삼의 공격은 파워만 대단했지 스피드가 부족해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워낙에 타고난 맷집이 우월한 탓에 수십 번의 공격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의지의 힘이 있다! 수십 번으로 안 되면 수백 번을 친다.

“꾸에에에엑!”
“하하하, 맛이 어떠냐!”

은광삼을 쓰러뜨리자 남소유가 쪼르르 달려왔다. 예쁘긴 예쁜데… 이미 남소유에 대한 의심은 절정에 달해 있었다. 충각단이 그토록 집요하게 대나무 마을을 습격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에 휘말려 희생당하게 된 원인이 남소유라는 것도 놀라운데, 정작 그 장본인은 방금 전 호화로운 처소에서 충각단의 간부와 놀아나고 있지 않았는가. 연기라기엔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 여자는 다 요물이라는 어머니의 말이 틀리지 않은걸까...?

“소협~ 대단하세요!”
“… 정말 잡혀 있던 거, 맞아요?”
“저.. 정말이죠. 제가 다른 마음을 품었을 리 없잖아요.”

믿고 싶다. 믿어주면 아까처럼 포근하게 안아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말하고 있는 남소유의 눈빛은 이것이 진실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눈동자가 자꾸 왼쪽 위로 올라가고, 눈이 마주칠 때마다 시선을 피하는… 거짓말쟁이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오히려 아까 은광삼과 놀아나던 모습이 훨~씬 자연스럽다. 거기에, 방금 전 은광삼에게 말한 ‘형수님’ 이라는 단어로 보아 은광일과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같다.

“거짓말. 사실 은광일과 짜고서…”
“아,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 저게 뭐지?”
“허튼 수작 부리지 마요!”
“아니, 저기 뒤쪽이요. 뭔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는데?”

뒤쪽? 설마 시선을 돌리고 도망가려는 건…? 그러나 뒤쪽에서 뭔가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기에 그 말을 무시할 수 없었다. 설마 추격대…인가? 너무 설치며 들어왔나? 그러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뭔가 아지랑이 같은 것이 울렁대는 것 빼고는… 음? 실내에서 아지랑이라고?

처음에는 살짝 느껴지기만 했던 아지랑이 같은 모습은 이내 확실히 눈에 들어올 정도로 선명해졌다. 그리고 곧이어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났다. 아마도 암살자 특유의 은신 기술인 듯 하다. 여유로운 웃음과 함께 방 한가운데의 화려한 의자에 앉아 모습을 드러낸 그녀는 윤기가 흐르는 검은 뱀가죽 타이즈를 입고 있었다. 무심한 듯 손톱을 관리하던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한 마디에, 나는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다.

“역시 살아있었군, 홍문파 애송이.”
“유… 유란!?”

그렇다. 그녀는 진서연의 수하이자 진영 사저를 시해한 장본인, 유란이었다. 그토록 찾아다니던 원수! 내 실력이 어찌 되었든, 저 자를 그냥 둘 순 없다. 손에 쥔 기공패가 부들부들 떨렸다. 유란은 나를 잠깐 쳐다본 뒤 남소유를 보며 비웃음을 흘렸다. 나 정도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태도. 내 마음 속 분노는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 네 녀석...! 그런데 가만히 보면 좀 이... 이쁘기도

“그나저나, 정말 지 어미랑 닮았군. 호호호”
“아… 아아악!”

유난히 유란을 겁내고 있던 남소유는 급기야 등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란도 그 뒤를 따라 경공을 펼치려 하고 있었다. 내가 눈 앞에 있는데, 네놈들이 멸문시킨 홍문파의 마지막 제자가 눈에 살기를 띄고 바라보고 있는데 감히!

콰앙!

나는 온 힘을 다해 남소유를 쫒아가던 유란을 향해 기공파를 날렸다. 이대로 원수를 그냥 보낼 수는 없다. 내 혼신의 힘을 다한 공격을 막은 유란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비웃음을 흘렸다. 그 웃음이 소름끼치게 싫었다. 객관적으로 보면 분명 미녀인데다 노출도도 높은 복장으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눈에 받을 만한 매력의 소유자인 유란이지만, 내 눈에는 징그러운 한 마리 뱀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 네가 정말 내 상대가 된다고 생각해?”
“너… 용서하지 않겠어!”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솔직히 말해 유란에게 나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혼신의 힘을 다한 기공파를 너무나도 쉽게 막아내는 모습을 본 순간, 적어도 유란이 나보다 두세 단게 이상 높은 고수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그냥 커피라면 유란은 티오피다. 삼류에서 이류로 막 넘어가는 과정이지만, 유란은 천하쌍세에서 뽑힌 초일류 무인들인 팔부기재와도 겨룰 수 있는 절정의 무사다. 소태도를 살짝 핥으며 내게 다가오는 유란. 저러다 혀라도 베어 자멸한다면 참 좋을텐데…….


▲ 강하다... 아직은 널 이길 수 없지만 레벨(?)만 올라가면...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으나, 유란의 옷깃조차 건드리지 못했다. 화중 사형에게 배운 합격기와 필살기는 유란의 잔상만을 겨우 쫒는 수준이었고, 제압당했을 때의 반격기 역시 써먹을 틈조차 없었다. 철천지원수를 앞에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바닥에 누워 고통에 신음하는 것 뿐이었다. 내가 바닥에 눕기까지의 시간은 고작 5초였다.

“훗, 여기서 널 죽이고 싶지만 진서연 님의 당부로 참는다. 원수를 갚고 싶으면 실력을 더 키워서 오라구~”
“으윽…..”

유란은 쓰러진 날 버려두고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둠 속에 녹아들며 자리를 떠났다. 유란에게 철저히 농락당한 수치심에 나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운기조식도 잊어먹은 채,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서 울었다.

잠시 후,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었다. 운기조식을 통해 기력을 회복시키고 나니 비로소 정신이 조금 맑아졌다. 사실 여기 계속 누워있다간 충각단 졸개의 눈먼 칼에 맞아 죽을지도 모르기에, 억지로라도 일어나야 했다. 복수를 위해서는 실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 그보다는, 대나무 마을로 가야 한다. 남소유가 탈출한 이상, 은광일이 어떻게 나올 지 모른다. 나는 급히 대나무 마을로의 축지를 시도했다.
: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크앙, 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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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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