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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화면 노트북이 떴다! 몸값 내리는 라데온, 그래픽카드 가성비 오르나? 등 PC 업계 주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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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아래 본문의 내용에는 제조사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나 인터넷발 루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라데온 RX 7900 GRE 몸값 내려서 글로벌 출시

기존 가격($649)으로 출시하면 멸망각이라는 것을 감지한 듯

$549로 출시해 RTX 4070 ~ 4070 SUPER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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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 7900 GRE가 출시됐습니다. GRE가 무슨 뜻이냐구요? Golden Rabbit Edition 입니다. 황금토끼 에디션이라는 건데요. 이름만 들어도 '중국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라는 느낌이 빡 오실 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제품, 이번에 출시한 게 아니라 작년 하반기에 출시한 제품입니다. 중국 전용으로 말이죠. 그래서 이미 중국 시장과, 일부 유럽 매장에서는 팔리고 있었습니다. 얼마에? $649 달러에 팔았습니다. 엔비디아의 RTX 4070이 $549로 가격을 내리기 전에는 $599 달러에 팔렸는데, 7900 GRE는 4070보다 약간 더 좋은 성능이기에 $649라는 배짱 장사를 했던 거죠. (하지만 당연히도 잘 안팔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7900 GRE와 비슷한 성능의 RTX 4070 SUPER가 $599로 나오고, 기존 RTX 4070 오리지널은 가격을 $599에서 $549로 낮췄습니다. 그래서 $649의 RX 7900 GRE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안 좋아 졌죠.


이번에 RX 7900 GRE 글로벌 런칭은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가성비가 안 좋아서 소비자들이 외면하여 재고가 쌓여 있는 RX 7900 GRE의 가격을 내리고,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런칭해서 재고를 처분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커뮤니티의 반응은 냉랭한데요. 왜냐하면 이미 RX 7800 XT가 비슷한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고, 성능도 RX 7900 GRE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7800 XT와 7900 GRE 사이에는 약 10%의 성능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것이 모니터 해상도를 바꾸거나 게임 옵션을 바꿀만큼 결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DLSS + 레이트레이싱 조합을 앞세운 엔비디아 지포스 경쟁모델들에 비해 메리트도 부족하다는 평이 많고요. 


공식 가격은 $549로 잡혀 있지만, 실제 유통 가격은 조금 더 착해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더는 버틸 수 없다!! RX 7700 XT 도 가격 인하!

$449에서 $419로 -$30 저렴해졌다

이제 RX 7800 XT($499)와 $80 가격 차이. 소비자들이 7700 XT도 고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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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온 RX 7800 XT와 RX 7700 XT는 같은 날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출시 직후 운명이 갈렸습니다. 형님인 RX 7800 XT($499)는 괜찮은 성능,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을 받았는데요. 동생인 RX 7700 XT($449)는 해상도에 따라 성능은 7800 XT보다 15~20% 가량 낮은데 가격 차이는 겨우 $50에 그치기 때문에 주제를 모른다는 악평을 들었습니다.




▲7700XT 출시 당시 제가 분석했던 영상


제가 5개월 전에 영상으로 다루기도 했죠. 그래픽카드 시장은 제가 위 영상에서 분석한 내용 그대로 흘러갔습니다. 7700XT는 처음부터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아 판매량이 매우 낮았고, 엔비디아가 RTX 4070, 4060 Ti의 유통 가격을 인하해서 7700XT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죠.   *PC 시장에 대한    PC 들(가격동향, 업계동향) . 무료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AMD가 RX 7700 XT의 가격을 공식적으로 -$30 인하하게 된 겁니다. 기존 $449에서 $419로 말이죠. 


이 글 작성일 네이버 환율 기준으로 $449(가격 인하 전 가격)는 약 60만 원인데요. 그래서 RX 7700 XT 다나와 최저가를 보면 60초중반에서 70까지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419(가격 인하 후 가격)는 약 55~56만 원이죠. 


그래서 앞으로는 RX 7700 XT 중에서 최저가 제품은 57~59만 원. 이런식으로 앞자리가 5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앞자리가 5냐 6이냐는 소비자 느끼는 체감이 확 다르기 떄문에. 가격 인하가 국내에도 잘 적용된다면 7700 XT가 살아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레노버에서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을 만들었다

이거 쓰면 카페에서 관심 집중 가능할까요?

제품의 활용처는 고민이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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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M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레노버가 공개한 씽크북(ThinkBook) : Project Crystal 노트북이 화제입니다. 아직 최종 양산형 제품은 아니고 컨셉 노트북이긴 하지만,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최근 앞다퉈 공개한 '투명 디스플레이'를 실제로 노트북에 적용한 최초의 제품입니다. 


위 사진을 보십시요.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노트북 디자인 1티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상만 했던 물건이 현실 세계로 나왔다! 이러면서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PCMag 유튜브 채널>


아름답고 특이한 외형과는 다르게 실물은 약간 김 빠진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PCMag, Cnet 등이 취재한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화면의 색감이나 선명도가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보다 약간 부족해 보이죠. 적어도 지금까지 투명 디스플레이를 체험한 분들은 공통적으로 화상의 선명도와 색감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은 본인의 화면이 완전히 노출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만약 이 제품이 출시 되더라도 이걸 카페나 도서관에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라던지, 전자식 암막(?) 같은 기능이 함께 제공되어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특별한 용도로는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의 자료를 고객에게 보여주면서 설득하는 영업자라던지. 1:1 과외/학습을 위한 노트북이라던지 이런 용도라면 본인의 경쟁력을 확실히 올려주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겁니다. 먼 미래에는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저런 노트북을 가지고 있고, 선생님이 노트북 디스플레이 건너편에서 틀린 부분을 실시간으로 메모하고 조언해 줄 수도 있을 겁니다.


한편, 이 목업 노트북은 물리적인 키보드가 없고 아래쪽 하판은 디지털 키보드로 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컨셉 제품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하판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키보드나 터치펜을 사용하는 용도로 쓸 것인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키보드로만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영역이기 때문에, 최종 출시는 듀얼 디스플레이 개념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키보드는 너무 사용성이 안 좋거든요.








레이저 바이퍼 V3 pro 마우스 3월 28일에 출시?

아마존 프랑스 웹사이트에서 유출

좌우대칭형 게이밍 초경량 마우스 끝판왕급? 가격은 17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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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국내 정식 판매 중인 Razer Viper V3 Hyperspeed (105,790)


이 소식은 테크파워업(TechPowerUp)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소스 출처는 아마존 프랑스와 레딧입니다. 그 중에서 테크파워업, 아마존 프랑스에서는 원문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레이저(Razer)에서 하이엔드 오른손 좌우대칭형 게이밍 마우스인 바이퍼 V3 Pro를 오는 3월 28일에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마존 프랑스 웹사이트에 제품이 순간적으로 오픈되어서 그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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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프랑스 웹에 일시적으로 공개되었던 웹사이트 캡쳐. 3월 28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스크린샷 출처 : 레딧 마우스리뷰 포럼>


바이퍼 시리즈는 레이저 마우스 라인업 중에서 오른손 좌우대칭형 무선 게이밍 마우스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바이퍼 V2, V2 Pro, V3(Pro 아닌 모델)이 판매 중이죠. 그 중에서 바이퍼 V3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제품 취급을 받아 왔는데요.


같은 시장에 끝판왕급 경쟁자인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2 (지슈라2)가 있고, 보급형은 로지텍 G304 LIGHTSPEED WIRELESS 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잘 나가기 때문에 레이저 바이퍼 V3는 중간에 끼어서 난감한 상황. 그래 새로 출시하는  V3 Pro  정확히 저격해서 출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끝판왕 시장을 두고 경쟁하자는 거죠. 


유출된 스펙을 보면 많은 부분이 기존과 달라집니다. 일단 무게가 53g으로 기존(59g) 대비 10% 이상 가벼워졌습니다. 센서도 기존(Focus Pro 30K)보다 업그레이드(Focus Pro Gen2 35K) 됩니다. 스위치 또한 레이저 광 스위치 2세대에서 3세대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되어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태어났습니다. 물론 가격도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레이저 8K 하이퍼폴링 무선동글도 기본으로 끼워 주는 구성이며, 아마존 프랑스에 유출된 가격은 179유로입니다. 보통 유로 숫자와, 미국 달러 숫자가 거의 비슷하게 잡히기 때문에 향후 아마존 미국에서 170~180달러 사이로 팔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가격은 최소 20만 원 초중반 이상이 될 것 같네요. 이 경우 로지텍 지슈라 2보다 훨씬 비싼 하이엔드 마우스로 등극할 예정입니다.







이제 윈도우 업데이트 재부팅 안해도 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1 재부팅 없는 업데이트 테스트 중

월별 보안 업데이트에 해당, 큰 업데이트는 여전히 재부팅 요구할 듯



이 소식은 윈도우즈 센트럴(Windows Central, 원문 링크)에서 보도한 내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재부팅 안 해도 되는 업데이트를 테스트 한다는 소식입니다.


윈도우 PC를 쓰다 보면 종종 윈도우 업데이트 때문에 재부팅을 해야할 경우가 있죠. PC를 딱 끄고 잠드는 타이밍이랑 겹치면 상관 없지만(어차피 자러 갈 거니까), 한참 PC를 쓰다가 급하게 재부팅 해야할 때 업데이트가 걸리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급하게 재부팅 해야하는데 업데이트 때문에 재부팅이 오래 걸리거든요.


그리고 가끔은 재부팅 하기 싫은데 느닷 없이 알람 창으로 재부팅을 종용하거나, 또는 제멋대로(윈도우즈 업데이트 세부옵션 세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재부팅을 해버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작업 중이거나. 유튜브에서 한창 재미있는 장면을 보는 중에 호로록~ 하고 재부팅이 되어버리면 화가 머리 끝까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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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작업 중에 이 메시지를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유저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 재부팅하지 않아도 윈도우 업데이트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핫패치' 형식의 업데이트를 테스트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핫패치는 이미 기존에도 Xbox 업데이트 등에 사용되어 왔던 방식입니다. 사실 윈도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요즘은 핫패치 방식으로 이뤄지죠.


윈도우즈 센트럴에 따르면 윈도우즈 11 최신 개발자 빌드에서 ' 션(Virtualization Based Security)' 활성화  경우 핫패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핫패치 기능을 올해 하반기 윈도우11 업데이트 빌드(24H2)에 추가할 것을 희망한다고 하네요. 


다만 아직까지는 테스트 중인 내용이므로 이것이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최종 빌드에 추가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핫패치 기능이 적용 되더라도 모든 업데이트가 재부팅 없이 완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정기적인 월별 보안 업데이트에 재부팅 없는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그 외 분기별/반기별 업데이트나 중요 보안 업데이트, 버그 수정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재부팅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획, 글, 자료 수집 / 다나와 송기윤 iamsong@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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